10월 28일 갱신

직거래 가격을 조심해서 봐야 하는 이유

실거래가 자료에는 거래 방식이 ‘중개거래’ 또는 ‘직거래’로 나뉘어 표시돼요. 이 구분이 가격을 읽을 때 왜 중요한지 알아볼게요.

직거래는 어떤 거래인가요

중개거래는 공인중개사의 도움을 받아 이뤄진 거래이고, 직거래는 중개사 없이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이 직접 계약한 거래예요. 직거래라는 사실만으로 나쁜 거래라는 뜻은 아니에요. 서로 잘 아는 사이라서, 혹은 수수료를 아끼려고 직접 거래하는 사람도 많아요.

다만 직거래 중에는 시장 가격과 다른 가격이 섞일 가능성이 있어요. 중개사가 시세를 알려 주는 과정이 없고, 두 사람 사이의 사정이 가격에 반영되기 쉽기 때문이에요.

어떤 점이 가격을 흔들 수 있나요

대표적인 경우가 가족이나 친척 사이의 거래예요.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집을 넘기면서 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계약하는 일이 있을 수 있어요. 이런 거래는 시장에서 낯선 사람끼리 만나 정한 가격과는 성격이 달라요.

예를 들어 같은 평형이 9억 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는데, 직거래로 6억 원에 신고된 거래가 하나 있다고 해 볼게요. 이 가격을 그대로 계산에 넣으면 “이 단지는 최근 값이 내렸구나” 하고 잘못 읽을 수 있어요. 하지만 그 거래는 시장의 흐름이 아니라 두 사람의 특별한 사정이었을 수 있어요.

물론 직거래라도 시세와 같은 가격으로 거래된 경우도 많아요. 하지만 겉으로는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조심하는 쪽을 선택해요.

내집얼마는 이렇게 다뤄요

내집얼마는 직거래를 보통 가격 계산에서 빼요. 대신 거래 수에는 포함해요. 실제로 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은 그대로 알려 주고, 가격만 조심스럽게 다루는 거예요.

그리고 목록에서는 직거래 표시를 함께 보여줘요. 그래서 어떤 거래가 직거래인지 직접 확인할 수 있어요.

여러분이 가격을 읽을 때 지킬 만한 요령도 있어요. 목록에서 유독 가격이 낮거나 높은 거래가 보이면 직거래인지, 계약이 취소된 거래인지 먼저 살펴보세요. 이런 거래를 빼고 나머지를 보면 그 단지의 보통 거래 가격이 더 또렷하게 보여요.

정리하면, 직거래라는 이유만으로 그 가격을 믿지 말라는 뜻이 아니에요. 가격이 시장 흐름을 대표하는지 확신하기 어렵기 때문에 계산에서 한 걸음 떨어뜨려 두는 것뿐이에요. 직거래가 많은 단지라면 보통 가격이 몇 건의 중개거래에만 기대고 있을 수 있어요. 그럴 때는 거래 건수와 날짜를 함께 보면서, 숫자를 너무 딱 잘라 믿지 않는 것이 좋아요.

단지 페이지의 최근 거래 목록에서 거래 방식 표시를 확인해 보세요. 직거래로 표시된 거래는 거래 수에는 들어 있지만 보통 가격에는 반영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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